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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독서치료

팃낙한의 화해: 내안의 아이 치유하기

 

 

자신의 내면의 아이와 싸우고 있는 남자분들이 많다. 치료실에 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경쟁해서 존재가치를 알려야 하는데 내 속내를 남에게 보이는 것이 어색할 것이다.

치료실에는 오기 힘든 남자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혹시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 내 안의 아이를 따뜻하게 품어줄 때이다.

아래대로 자신을 품어주기 바란다.

 

화해
국내도서
저자 : 틱낫한(Thich Nhat Hanh) / 진우기역
출판 : 불광출판사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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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 어머니의 나라나 고향으로 갈 필요는 없다. 그저 우리 몸의 모든 세포와 만나기만 하면 된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모든 조상들이 다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분명히 들어 있다. 심지어 우리 몸의 박테리아에도 들어 있다. 우리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 시작 모를 그때부터 나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있는 존재들과 생명 없는 존재들이 얻었던 이해와 통찰은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우리는 아버지인 동시에 자식이다. 우리는 때로 아버지나 어머니로 나타나 존재하고, 때로는 아이로 나타나 존재한다. 수박이 태어나는 순간 그곳에는 이미 수박씨앗이 들어있다. 그러므로 수박은 이미 어머니고 이미 아버지다. 이렇게 수행을 해보기 바란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살펴봐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
무엇이 가장 염려스럽나요?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나요?

 


매일 당신의 상처받은 아이에게로 돌아가는 수행을 해야 한다. 그리고 형이나 누나가 그러하듯 그 아이를 부드럽게 감싸 안아야 한다.-99쪽

 

"사랑하는 아이야! 내가 여기 네 곁에 있어. 너의 말을 다 들어 줄게. 너의 모든 고통과 모든 아픔을 내게 말하지 않으련? 내가 진심으로 네 말을 들으며 여기에 있단다."
우리는 그 아이를 안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앉아서 명상을 하는 동안 그 아이와 함께 울어줄 필요도 있다....그 아이에게 돌아가는 법을 알고서 매일 5~10분씩 말을 들어준다면 치유는 일어날 것이다.-100쪽

 

모든 욕망은 안전을 갈구하는 원초적 욕망의 연장선상에 있다. 우리 안에 있는 작은 아이는 늘 걱정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아무런 문제도 위협도 없다. 지금 이 순간의 우리에게 문제가 없다면 우리에게는 문제가 없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계속 걱정하고 두려워하는가? 우리는 이 깨달음을 내 안의 아이에게 물려주어야 한다.-101쪽

 

홀로 산길을 걷거나 자두나무 숲과 포도밭 주변을 산책할 때 내 안의 아이에게 이렇게 말을 걸어 보라. "사랑하는 동생아! 너의 고통을 나는 알아. 너는 내 안의 아이야. 내가 바로 너란다. 하지만 우린 이제 어른이 되었어. 그러니 이젠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마. 우린 안전하단다.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 자! 내 손을 잡고 따라와 봐! 지금 이 순간에 함께 머물지 않으련? 이제 과거라는 감옥에 갇히지 마. 자, 내 손을 잡고 함께 걸어 보자. 한 걸음 한 걸음 즐겁게 걸어 보자꾸나."
실제로 내 안의 아이에게 큰 소리로 말해야 한다. 생각만 하지 말고 실제로 말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아마도 매일매일 내 안의 아이에게 말 하는 걸 좋아하게 되고, 상처도 치유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 안의 아이가 당신의 삶에 들어온다.-102쪽

 

우리는 그 아이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 동시에 그 아이에게도 말을 시켜야 한다. 그 아이가 자기 자신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시절에 내 생각을 말할 기회가 없었다고? 그렇다면 지금이 그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자, 이렇게 해보자. 두 개의 방석을 서로 마주보게 놓는다. 한쪽 방석에 앉아 맞은 편 방석을 바라본다. 그곳에 5살의 당신, 4살의 당신, 또는 3살의 당신이 앉아 있는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본 후 그 아이에게 말을 건넨다. "사랑하는 내 안의 아이야! 나는 네가 거기 있는 것을 알아. 너는 상처를 많이 받았지. 그래 알아. 그동안 고통이 많았을 거야. 그 고통이 사실이라는 것도 알아. 내가 너였으니까. 하지만 지금 나는 어른이 된 너로서 말을 하고 있는 거야. 너에게 삶이 아름답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삶에는 우리를 치유해 주는 생명력 넘치는 것들이 많아. 그러니 이제는 과거로 끌려가서 과거의 고통을 지금의 현실인 것처럼 다시 살아내는 일은 하지 말자꾸나. 나에게 할 말이 있으면 해보렴."
-103쪽


그렇게 말을 한 다음에는 맞은 편 방석으로 가서 앉는다. 이 경우 이전처럼 앉아도 되고, 3살 아이가 흔히 그러하듯 자리에 누워서 3살 아이의 말투 그대로 이야기를 계속해도 좋다. 불평을 해도 된다. 스스로가 부서지기 쉽고 연약하고 무기력하다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그래서 두렵다고 투덜거려 본다. 당신은 어른이 곁에 있어주기를 너무나도 원한다. 그런 마음을 스스로 표현해보라. 내 안의 아이의 역할을 당신이 하는 것이다. 어떤 감정이, 어떤 두려움이 올라온다면, 그것은 좋은 징조다. 당신은 생생한 두려움을 느낀다. 누군가 곁에 있어 당신을 보호해 주기를 바라는 절절한 욕망을 느낀다.-104쪽

 

다시 방석을 바꾸어 앉고 어른인 당신이 말한다. "내 안의 아이야! 지금까지는 나는 네 말을 들었어. 너의 고통을 다 이해해. 하지만 말이야. 우리는 이제 자라서 어른이 되었어. 우리는 이제 자신을 지킬 수 있어. 필요하면 경찰을 부를 수도 있잖아. 우리가 원치 않는 일은 그 누구라도 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어. 그리고 모든 일을 혼자서도 할 수 있어. 우리는 어른이 필요치 않아. 실은 그 누구라도 필요치 않아. 혼자서도 완전해. 우리가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다른 사람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 엄머나 아빠 역할을 해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우린 자꾸 믿으려 하잖아. 그런데 내가 겪어보니까 우리만으로 충분해. 우리는 스스로 충족감을 느낄 수 있어. 두려움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살기 위해서 꼭 누가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야."
원한다면 방석을 바꾸어 있지 않아도 되고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매일 5~10분씩만 내 안의 아이에게 말을 하고 그 아이의 말을 들어 준다면 치유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내 안의 아이에게 편지를 써도 좋다. 한 장, 두 장, 세 장... 편지에 당신이 그 아이의 존재를 알고 있고, 아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정성을 다할 거라고 쓰면 된다. 그렇게 편지를 몇 장만 보내면 놀랍게도 내 안의 아이가 무언가 답장을 보내올 것이다. 기쁨을 발견할 것이다.-105쪽

 

내 안의 아이가 안심하도록 다독이는 방법을 하나 더 소개한다. 자, 이제 내 안의 아이를 밖으로 불러내 지금 이 순간 함께 놀아 보자. 아름다운 산을 오르는 중이라면 아이에게 함께 산을 오르자고 불러 보라.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고 있다면 아이에게 함께 노을을 보지 않겠느냐고 말해 보라. 몇 주 동안 혹은 몇 달 동안만 그렇게 하면 내 안의 상처받은 아이는 치유되기 시작될 것이다.-106쪽

 

당신은 사랑이 담긴 말로 그 아이에게 직접 말을 걸 수 있다. "과거에는 어린 너만 남겨두고 나 혼자 도망갔었어. 정말 미안해. 이젠 도망가지 않고 너를 안아 줄게." 이렇게 말을 걸어도 좋다. "아가야! 너를 위해 내가 여기 있어. 나는 너를 잘 보살펴 줄 거야. 네가 많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을 난 알아. 그동안은 내가 너무 바빴어. 그래서 너에게 소홀했었지. 하지만 이제는 너에게로 돌아가는 방법을 배웠단다." 필요하다면 그 아이와 함께 울어야만 한다. 그리고 아이가 보챌 때마다 곁에 앉아서 함께 숨을 쉬어야 한다. 명상이 필요하다. '숨을 들이쉬며 나는 상처받은 그 아이에게로 돌아가네. 숨을 내쉬며 나는 상처받은 그 아이를 잘 보살피네.'
당신 안의 아이에게 하루에도 여러 번 말을 걸어라. 그래야만 치유가 일어난다. 아이를 안아주며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홀로 남겨두고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라. 토닥여 주라. 그 작은 아이는 너무나 오랫동안 홀로 방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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