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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우울증

우울증의 치료방법, 자책하는 말 멈추기[수원심리상담센터]

우울증 내담자들을 만나보면 자신에 대해 그렸던 꿈이 좌절돼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최소한의 욕구, 직장이나 대인관계, 생활비도 해결되지 않아서 힘든 경우도 있지만,

내가 그린 이상적인 모습이 좌절되어서 우울증으로 아픈 경우를 봅니다.

멋진 커리어우먼, 생각했던 연봉, 대학이 별로라면 대학원이라도 괜찮아야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내 삶의 필수는 아니지만 욕망과 관련된 영역이지요.

 

우울증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삶의 가치는 아니지만 이 부분이 해결되면 달라질 것 같은 믿음이 좌절되었을 때를 봅니다.

예술가들을 많이 상담해왔는데요. 

자신의 브랜딩을 갖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못할 때 좌절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렇기는 해요. 뭔가 결과가 나타나야 힘을 내서 다음 길로 갈 수 있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다면 그리고 이루어지지 않는 꿈들을 포기해야 한다면 우울증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아울러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혹사하기도 하고 간혹은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기도 하고요.

내가 원하는 욕망이 이루어지는 것은 삶에서 속도가 매우 느릴 수도 있고, 어쩌면 그 꿈이라는 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어른이가 된다는 것은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느린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내가 반짝이는 특별한 존재가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제20대를 생각하면 되는 것보다 안 되는 게 많았던 것 같아요. 저를 얼마나 사랑하지 못했는지, 얼마나 나를 힘들게 했는지 말할 수도 없고요. 

그렇습니다. 한 번의 실수를 하거나  속도가 늦어지면 다시는 앞사람을 잡을 수 없을 것 같은 모서리에 선 불안감이 엄습할 때도 있지요. 우울증으로 힘겨운 청년들을 보면서 꿈이 이루어지는게 좌절되었다고 자신을 괴롭히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자책한다고 해결이 되는 것은 없더라고요.

반짝이지 않아도 나를 안아줄 수 있는 용기가 가끔은 필요한 듯해요.

욕망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나를 미워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마음달심리상담 안정현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심리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