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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질문

상담자랑 친구하고 싶어요

© Ghost Presenter, 출처 OGQ

상담 관계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전에 cbs 시리얼에서 #우울증 관련 인터뷰를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공개된 사례라 오픈합니다. 지금 9만명이 본 동영상입니다. 그 동영상 보고 제게 말 걸어오신 분도 있었어요. 헐~!!)

저는 상담의 과정에 대해서 비포와 애프터로 쉽게 달라지는 것을 보여주는 상담 쇼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피디님과 여러 번 메일을 주고받았습니다.

실제 #우울감 을 경험하고 있는 분을 만나고 이후 우울증에 대한 질문을 받기로 했습니다.

내담자는 자발적으로 상담을 받고 싶다던 방송국의 디자이너였습니다.(삼우실 책 낸 것 축하해요_지금은 베스트셀러작가님) ,

접수 면접을 하고 다면적 인성검사와 문장 완성검사를 한 이후 해석 상담을 받는 과정까지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편집이 많아서 이 과정들은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 Pexels, 출처 Pixabay

한 피디님의 질문 중 하나가 상담사와 친구를 맺을 수 없는지 질문했습니다.

제가 대답하기도 전에 내담자분이 대답했습니다.

"내 비밀을 다 말한 사람이 내 주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되는데요."

라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대학원을 다닐 때 상담 공부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자기 비밀을 이야기하고 간 이가 있었습니다. 이후 저를 보면 슬금슬금 피해 다녔습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는데 막상 그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상담심리사는 내담자의 많은 비밀을 알고 있으며 힘의 불균형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상담심리사가 내담자와 다중 관계를 맺을 경우 객관성과 전문적인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brina_blum, 출처 Unsplash

상담심리사는 친구나 친인척이나 지인을 상담하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상담심리사 는 사적인 관계를 맺지 않으며 상담실 밖에서 연애관계를 맺지도 않습니다.

상담자와 내담자가 사랑에 빠지거나 둘이 따로 만나서 영화를 보거나 데이트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것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상담을 하시는 어떤 분이 좋은 뜻으로 만난다면서 카페에서 만나자거나 식사를 하고자 한다면 경력과 자격사항을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상담심리사는 내담자와 금전적인 거래를 해서도 안됩니다.

성적 관계를 비롯해서 성희롱 또는 성추행 등의 성적접촉은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아울러 연애관계나 성적인 관계였던 사람을 내담자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안되는 것도 많고, 엄격하죠?

이런 윤리적인 부분을 지켜야만 상담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윤리규정 을 지키지 않는다면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심리학 전공을 하고 이후 공신력있는 학회에 가입되어있고, 자격증이 있는 분들을 꼭 찾으셨으면 합니다.

안정현

15년 경력의 상담사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전문가(1급) 703호,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1246호,

여성가족부 청소년상담사, 건강가정사

마음달심리상담 대표 (서초와 수원)

저서 나라도 내편이 되어야한다

저서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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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aumd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