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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검사

지적장애판정



7번 방의 선물에 나오는 지적 장애인 용구는 참 밝다. 

발달장애도 같이 겸하고 있는 듯한데. 감옥에 잡혀와도 밝았고, 방장을 위해서 한 몸 바쳐 칼에 찔리기도 했다. 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애틋하고 하는 행동도 참 예쁘다. 심형래가 연기한 영구처럼. 예전 드라마 순심이의 칠득이처럼 말이다.  


내가 세상에서 처음 본 지적장애 아이가 생각난다. 초등학교 때는  특수학교에서 전학 온 아이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주변 아이들에게 자주 놀림받았었다.  내가 만난 지적장애인들은 대부분 우울했다.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기에는 이들은 너무 어리숙하다. 여성인 지체 장애인들은 성추행을 당하는 경우가 잦았다. 초중고를 다니는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한다. 비장애인과 어울려 살아가는 경우는 드물다. 


지적장애 판단은 다음과 같다.


3급 IQ 50-69   SQ 55-74


2급 IQ 25-49   SQ 25-54


1급 IQ 24 이하 SQ 24 이하 


 지적장애인들은  5년마다 한 번씩 장애진단을 받아야 한다. 웩슬러 지능검사(만 6세-만 16세)/ 웨이즈 지능검사(만 17세 이상)와 사회성숙도 검사를 통해 등급을 나눈다. 1급일수록  인지능력이 낮고 따라서 타인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다수는 3급이다. 6학년 정도 수준의 학습이 가능하고 간단한 훈련 정도는 가능하다. 이런 경우 사회성 발달이 늦다 보니 눈치코치가 없다. 3급은 바보라고 생각하기에는 똑똑한 것 같고 엉뚱한 행동을 하니 주변으로부터 이해받기는 힘들다. 갑자기 수업시간에 나가버리기도 하고 감정표현이 미숙하다 보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지적장애인 아이를 바지를 벗기고 친구들끼리 동영상을 돌리기도 한다. 


임상심리사를 하게 되면서 장애진단검사를 해왔다. "선생님, 검사 좀 잘해주세요. "보호자 되는 어르신들이 걱정하면서 내게 인사를 하시면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지적 장애등급을 받기 위해 5년마다 한 번씩 병원에 검사비를 내는 것이 이들에게는 부담이다.  지적장애인 들의 가정형편은 어렵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분들이 많아 부모님들이 공장을 다니거나, 파출부를 하거나, 공공근로를 하는 가족들 밑에 있다. 부모님들이 내가 생명줄을 쥔 사람처럼. 지적장애인들 활동 보조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도 있어야 맡기고 살아갈 수 있다. 백도 힘도 없는 사람이 살 수는 있는 환경이 되도록  만들어줘야 되지 않을까. 지적장애인들도 같이 웃으면서 그렇게 함께 했으면 좋겠다.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통합반에 있던 초등학생 아이들이 장애우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 그들의 부족함이 그들의 문제는 아니다.


 용구가 7번 방에서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었다. 죄를 지은 죄수들이지만 용구를 함께 했다 글을 못 있었던 방장, 사기꾼, 죄인들 같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있어서 웃을 수 있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copyright 2017. 마음달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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