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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일상

상담심리전문가 수련/ 피드백 듣기

상담사례 발표를 간혹 참석한다.


상담심리전문가 수련생일 때는 발표할 때 가슴이 두근두근, 뭔가 나 자신이 다 드러나는 것 같고 잘한 것인가 두렵기도 하고 이런저런 마음에  힘겹기도 했다.

내가 수퍼바이저가 되고 보니, 발표하는 선생님이 지금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을 잘 들었으면 좋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사회적 함묵 때문에 타인의 피드백을 들을 기회가 없다.

그래서 내 부족한 면이나 대인관계 패턴을 직접적으로 들을 기회가 없다.


상담심리전문가 1급이 되기 위해서 집단상담을 2번 참여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상담사로서 내담자를 바라볼 때 더 낫다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

나도 한 명의 부족한 인간임을 알고 내 블라인드 스팟 영역을 알아차려 가야 한다.


'~그런 면도 있을 수도 있겠네요.' 받아들이는게 많아질 때 나의 경직성은 줄어들 것이다.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는 사실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

말해받자 듣지도 않을 때는 말할 필요가 없다.

자신을 통찰해서 바라볼 준비가 안된 내담자에게는 그저 지지치료만 한다.


주변사람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주옥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우선 듣고 보는 것이 자신을 위한 길이다.

우리는 인간이라 혼자서는 자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그래서 개인분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상담사례 발표나 수퍼바이저에게  듣는 피드백들이 지금은 와닿지 않아도 경력이 쌓이고 지나서 보면 고맙다는 마음이 들 엇이다.

 copyright 2016 마음달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티스토리브런치인스타그램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