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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전문가

가난한 시절 작은 선물 "안녕."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나서 마당에 나가보니 그 아이가 있었다. 전학을 간 아이. 먼 곳으로 이사를 갔다고 전해들었는데. 우리 집에는 왠일일까. 한시가 좀 넘었다. "밥 먹었어?" 아이는 답을 미루고 있었고. 엄마에게 밥 좀 달라고 했다. 우리집은 4가구가 사는 다세대 주택이었지만 마당이 있어서 아이들이 자주 놀러왔었다. 늦은 밤을 제외하고는 초록색 대문은 잠그지 않고 열어두었다. 도둑이 들어도 훔쳐갈게 없는 당당함으로. 엄마는 여덞식구를 먹이고 입히느라 바빴지만, 집에 사람이 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친구들이 오는 것을 반겼다. 우리 엄마는 손님이 오면 3가지 선물을 준비했다는 유대인의 피가 흐르나보다. 그 아이는 엄마가 내 준 상을 받고 웃으며 밥을 허겁지겁 먹었다. 식사가 마치고 마당으로 갔.. 더보기
내 인생만 부족한 것 같을 때 “선생님, 상담만 받으면 자존감이 쑥쑥 올라가는 게 맞죠?”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잠시나마 자존감이 올라간 것 같지만 금세 좌절해버리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자존감이 낮다며 높여달라고 이야기한다. 항상 세상의 평가에 자신을 끼워 맞추느라 끊임없이 애를 썼다고도 말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존감이 향상되리라 믿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중간만 맴도는 시험점수, 대기업에 입사한 친척 이야기에 불현 듯 찾아오는 열등감…… 최선을 다했지만 나 혼자만 왜 이리 꼬이는 건지, 그렇게 내 인생만 부족한 것 같을 때가 누구나 있다. 대다수가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고자 한다. 이미 평균 이상으로 퍼펙트함에도 불구하고. 직장에서 꼼꼼하게 일하며, 타인에게 늘 친절하다. 타인을 의식해 너무 잘하.. 더보기
상담하면 정답을 주나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불편함을 경험하며 오게 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상담은 주1회 보통 50분 정도 진행되는데 처음 오는 내담자들은 뭔가 당장 해결해주는 뭔가 한방이 있을거라는 기대들을 한다. "제가 무릎팍도사"가 아니라서 하며 얘기를 하는데 그러시면 대부분은 웃으신다. 그 사람의 살아온 이야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소통한다는 것은 비슷하다. 하지만 해답을 자신이 찾아가도록 한다는 것이 다르다고 할까. 그러나 다른 점은 점집에서 하는 상담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어떤 힘으로 인해 나의 과거. 현재. 미래가 좌우된다는 운명론이라면 (부적이나 굿으로 액막이를 할 수 있나? ) 상담은 스스로가 변화하는 힘을 가진다는 것이다. 가끔 상담은 과거만 살핀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현재에 미치.. 더보기
엄마의 공감연습 공감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들이 많다.특히 부모들은 아이에게 공감하라는 말은 듣는데 어찌 해야할 바를 모르겠다고 한다. 공감도 받아봐야 아는데. 공감받고 자라본 어른은 몇 명이나 될까? 공감을 하는 것도 어찌보면 훈련이다. 타인이 왜 그런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아닌 남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쉬울리가 없다. 그래서 훈련이다. 훈련을 통해서 알아갈 수 있다. 무엇보다 내 마음먼저 알아차려야 한다. 그리고 그 이후 타인의 감정을 알아갈 수 있다. 내 감정을 먼저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 더보기
악한 사람을 만났을 때[거짓의 사람들] 선을 가장한 악인을 만날 때가 있다. 그들이 나랑 같은 종교일 때는 너무나 끔찍하다. 말을 만들어내고 교양 있는 말투로 상대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내면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스캇펙의 거짓의 사람들을 읽으면서 상담하기 전에는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상담을 받는 내담자들은 진실을 말하고자 애를 쓴다. 그러나 가끔 종합심리검사를 할 때 예측불허의 악한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법적인 문제로 비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는 이들이 있다.폭행을 휘두르고도 미안한 줄 모르거나, 상대편 탓만 하는 이들도 보았다. 말로 하기 힘든 내용들이다. 아울러검사 결과를 믿지 못하고 의사에게 소리소리 지르는 사람은 더더욱 최악이다.상담을 할 때 거짓의 사람들에 휘둘리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다.인.. 더보기
<첫책출간>나라도 내편이 되어야 한다 2017년 《나라도 내 편이 되어야 한다》를 출간했습니다. 그간 출간 전 연재를 꾸준히 지켜봐주신 분들이시라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크고 작은 마음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마음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책입니다. 브런치 매거진에서 1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격렬하게 공감하는 심리학자 마음달의 심리 처방전이기도 하지요. 이 책을 쓰신 심리학자 마음달님은 십 년 넘게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발견할 수 있었던 특징이 있었는데요. "내담자 대다수의 고민은 일, 외모, 성격, 인간관계, 가족불화" 등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상에서 겪을 만한 보통 문제였던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언제나 "예스! 예스!"를 외치는 예스맨들 '나 이대로도 괜.. 더보기
아이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 살면서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초등학교 6학년때 졸업앨범을 찍었던 남자아이가 졸업 며칠 전 죽었을 때,그렇게 건강한 아이가 사라졌을 때 죽음의 원인조차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함게 살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의 가족이 평생 나와 함께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끔 자녀의 죽음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부모님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아이들의 죽음은 갑작스럽게 다가오고, 사고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일어난다. 일년전 신도림을 걷고 있을 때였다.아이들을 잃어버린 세월호사건으로 힘들어하던 어머니들의 얼굴을 마주했을 때 그 먹먹함을 말할 수 없었다.대학원 시절 처음 그 지역의 아동들을 만났다.뉴스를 보았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어른으로서의 무능력함에 아무 말도 할.. 더보기
미술치료 봉사활동 1년에 한 번 정도 봉사활동을 간다. 출석하는 교회가 여러 가지 사역을 많이 하는 곳이다. 학창 시절 담임선생님들이 봉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함께 따라가게 되었다. 고아원, 양로원에 가서 말벗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학 때는 농촌 봉사활동, 발마사지, 대체의학 사역으로 부황과 뜸, 의료사역(상처 난 부위에 드레싱), 벽화 그리기, 연탄 나르기, 집 고치기, 연극, 댄스 등으로 이곳저곳을 다녔다.그러나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고 주기적으로 간 곳도 없다.주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하는 정도이다.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정도이다. 이번에는 농촌에 있는 초등학생 아이들과 미술놀이를 하고 왔다.아이들이 여러 재료들을 사용해서 자신을 표현해보았으면 해서 풍선, 반짝이 풀, 천사점토, 아이클레이, 아이폼, 물감, 크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