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담실에 어떤 사람들이 오나요 “태어날 때부터 괴물도 있겠지만, 사람이 만든 괴물도 있습니다. 누군가 한 명이라도 손을 내밀어줬다면 김진우도 죽은 피해자도 모두 구했을지도 몰라요” 드라마 시그널의 박해영의 대사. 범죄자의 죄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 죄는 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인간의 연약함에 대한 이해가 느껴지는 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어떤 사람들이 상담실에 오는지?"를 묻는다. 정신건강의학과 내 상담실에서 일했기에 증상이 심각한 이들을 만나왔다. 정신병동에 가서 검사를 한 적도 있었는데 만성 알코올릭이거나 만성 우울증인 이들도 있었다. 그들의 어린 시절과 환경을 마주하면 내가 그의 자리에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롤로 메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온 내담자는 없다고 했다. 상담에 오는 이들은.. 이전 1 다음